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소규모·비대면 중심의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 관광이 가능한 대구 만들기에 나선다.
대구시는 23일 스카이티브이(SKY TV)와 시청사에서 ‘스마트 관광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쇼핑, 교통, 관광정보 등을 보다 편리한 플랫폼에 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스마트 쇼핑·관광도시, 선진형 스마트 관광교통서비스 도시로 선정되는 등 공공 주도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이제는 민·관 협력체계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관광콘텐츠와 스마트관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대구시와 스카이티브이는 대구시의 ‘스마트 관광도시 기반 조성’ ‘이미지 콘텐츠 브랜딩 활성화’ ‘중소기업 제품 및 농산품 판로지원’ 등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공동 실무추진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협의체 인원은 10여명으로 정할 방침이다.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대구시 관광명소 홍보, K-한류콘텐츠 제작, 대구관광 브랜딩 콘텐츠 제작, 대구의 중소기업 제품·농산품 판로지원, 스카이티브이 드라마·예능·웹툰 제작, 지역 신인 작가 육성, 주요 관광지 5G 와이파이 구축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관광도시 상생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윤용필 스카이라이프티브이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대구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보유한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다양한 방송채널을 활용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관광이 포스트 코로나 관광산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대구가 5G기술과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전국 최고의 스마트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스카이티브이와 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입은 상처를 회복하고 도시 이미지 회복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비대면 관광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