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101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입력 2020-06-23 13:44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101일만에 발생했다.

울산시는 9세 초등학교 여학생, 67세 여성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지역 확진자 54번째와 55째다.

초등생 확진자는 경남 양산에 거주하고 있지만 부모와 언니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자 2주전쯤 울산 북구에 사는 할머니 집에서 거처를 옮겨 자가격리 중이었다.

자가격리 해제일인 22일 오전 검사를 진행했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분석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양은 이날 경남 창원시 마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60대 확진자는 그동안 서울 친척집에서 일을 돕다가 오한 증세를 보이자 지난 19일 자신의 중구 집으로 내려온 뒤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열이 약간 있는 상태로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행적을 확인하는 한편,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