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는 어쩌나”…CU도 ‘40% 땡처리 할인’ 뛰어들었다

입력 2020-06-23 11:44
CU가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린 세이브' 서비스를 도입한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할인해 판매하는 서비스를 22일 시작했다.

CU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그린 세이브(Green Save)’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식품 손실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비스 대상은 도시락·샌드위치·디저트 등 유통 기한이 짧은 신선식품부터 과자·음료·즉석식품·안주 등 일반 식품까지 약 10개 부문 3000여개 제품이며,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된다. 일반 식품은 각 매장에서 설정한 만료일까지, 신선식품은 유통기한 만료 20분 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서비스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라스트 오더’에서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점포 근무자가 해당 상품을 별도로 포장해 둔다. 고객은 지정한 시간에 점포를 방문해 바코드를 제시한 뒤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그린 세이브 서비스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감소, 가맹점의 운영 효율 제고, 고객의 합리적인 쇼핑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U는 이 서비스를 다음 달까지 서울시 일부 점포에서 시범 운용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앞서 2월부터 세븐일레븐이 ‘라스트 오더’ 앱을 통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지에스(GS)25와 이마트24도 관련 서비스 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