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정의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의 죽음에 대해 경찰이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이라고 결론 내렸다.
2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손씨의 시신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손씨의 사망 원인이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회신을 지난 22일 통보받았다.
지난 8일 부검 직후 나온 1차 구두 소견과 같은 내용이다.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소장이었던 손씨는 지난 6일 경기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지만,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대상으로 쉼터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1) 할머니의 양아들인 황선희(61) 목사 부부, 손씨와 통화한 인물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