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로 예정된 2020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B2B(기업간 거래) 방식으로 치러진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엑스포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KTX오송역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바이어 입국에 차질을 예상되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온라인 개최에 따른 국가별 시차, 현지 관리, 인터넷 환경 등의 문제를 보완할 방침이다.
엑스포는 그동안 기업 간 거래(B2B)를 하는 기업관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하는 마켓관을 중심으로 치러졌다. 올해는 국내외 바이어에게 제품 샘플을 사전 제공하고 뷰티 리뷰단도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120만∼1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엑스포에는 57개국 59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했으며 1709억원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기업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도는 코로나19로 무역사절단, 무역전시회 등의 참가가 어려워진 만큼 올해 수출마케팅을 사이버상담회로 대체하고 있다.
사이버 무역상담회는 지역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여러 지역 바이어와 동시에 상담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도 관계자는 “B2B 전문 엑스포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새로운 행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