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추가됐다.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른바 ‘n차감염’ 사례다. 지역 내 누적확진자의 수도 90명으로 늘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86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87번 확진자는 서구에 사는 60대 남성이다.
88번 확진자는 중구에 사는 60대 여성, 89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사는 50대 남성, 90번 확진자는 서구에 사는 60대 여성이다.
이중 87·88번 확진자는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에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늘(23일) 확진판정 받았다.
89번 확진자는 79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하온천호텔 남성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90번 확진자는 8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86번 확진자의 경우 현재 감염 경위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공주 2번 확진자가 지난 15~17일 서구 둔산동 대한토지법인 콜센터에 근무한 이력이 확인됐다. 시는 해당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한 뒤 폐쇄하고 근무자 4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확진자들의 주요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시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이 심층조사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와 방역수칙 이행이 더욱 절실한 때”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밀집·밀폐·밀접한 다중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며 “식사나 회의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강조기간인 다음달 5일 까지 모임활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