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우리집’ 소장 부검결과 ‘극단적 선택’ 결론

입력 2020-06-23 10:40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의 우리집'. 연합뉴스

지난 6일 경기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서울 마포구 소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에 대한 부검 결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났다. 지난 8일 부검 직후 나온 1차 구두 소견과 같은 내용이다.

2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손씨의 사망 원인이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회신을 통보받았다.

이에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그러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대상으로 마포쉼터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1) 할머니의 양아들인 황선희(61) 목사 부부, 손씨와 통화한 인물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