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어제 파주에서 대북전단 살포했다”… 진위 확인 중

입력 2020-06-23 09:56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22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서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대북전단 풍선에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대형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뉴시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오후 11시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형풍선 20개를 동원해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냈다고 밝혔다.

대형풍선에는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 용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매단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나는 경찰에서 계속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마추어인 회원들을 교육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며 “수소가스 구입이 어려워지고 갖고 있던 수소가스도 다 압수당해 17배 비싼 헬륨가스를 구입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찰이 접경지역에서 24시간 경비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이들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사실은 경찰과 군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주장에 대해 "진위 및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