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아나운서가 7개월 만에 ‘뉴스9’ 앵커에서 내려온 이유

입력 2020-06-23 07:11
뉴시스

KBS 메인 뉴스 ‘뉴스9’의 앵커 최동석 아나운서가 건강 문제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최 아나운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귀에 생긴 문제로 어지러움, 자가강청, 눈 떨림 등의 증상이 생겼다”며 “쉬면서 안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잠시 병가를 내고 쉬려고 한다”고 밝혔다.

“눈 떨림으로 인해 프롬프터가 잘 보이지 않아 상당 부분 원고를 외워야 하고 내 말소리에 어지럼증이 느껴져 내 퍼포먼스를 다할 수 없으니 쉬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한 최 앵커는 “9시 뉴스도 이번 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말미에 “심려 끼쳐 죄송하고 쉬는 동안 몸 잘 추스르겠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많은 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최 아나운서는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지난해 11월부터 ‘뉴스9’ 앵커로 발탁, 7개월 동안 진행해왔다.

그는 KBS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8년 프리 선언한 방송인 박지윤과 사내커플로 유명하다.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다. 앞서 박지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 기간 중이던 지난 3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로인해 KBS 시청자 자유게시판에 최 앵커에 대한 항의 글과 하차 요구가 쏟아졌다. KBS는 최 앵커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에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시켰으며 최 앵커도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뉴스9’ 후임 앵커로는 ‘뉴스7’을 진행했던 박노원 아나운서가 발탁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