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4월 수준, 농림수산품 음식숙박 올라

입력 2020-06-23 08:57

한국은행은 5월 생산자물가가 4월 수준에 머물렀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농수산물 물가는 올랐고 화학제품 등 공산품 물가는 떨어졌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2015년=100)로 전월과 같았다. 3개월 연속된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다만 농림수산품 물가가 4월보다 2.7% 올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관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금융보험서비스(0.9%), 음식점·숙박서비스(0.2%) 등을 포함한 서비스 물가는 0.1% 올랐다. 반면 공산품 물가는 화학제품(-0.7%), 컴퓨터·전자·광학기기(-0.5%) 등 0.2% 떨어졌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7% 낮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석탄·석유제품 물가가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45.5% 떨어졌다. 이는 한은이 생산자물가지수를 작성한 1965년 1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