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참여로 다채로워진 ‘대한민국 동행세일’

입력 2020-06-22 18:12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가 내수 활성화 및 중소상공인들의 활력 제고를 위해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이커머스가 동참하며 다양한 할인행사가 가능해졌다. 이커머스는 ‘특별관’을 통해 전통시장에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장애인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등 상생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전국 633곳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참여하고, 우수 장애인기업 제품 100여개도 판매된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에서는 재미와 실속, 보람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위메프에서는 우수한 장애인기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통시장은 이커머스와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까지 영역을 넓혔다. 우체국전통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8개 온라인 전통시장관(G마켓, 옥션, 인터파크 비즈마켓 등)에서 총 1210개 점포가 10~4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아울러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청년상인 제품 100개는 11번가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이커머스가 참여하면서 전국 전통시장 1200여개 점포가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위메프가 마련한 ‘우수 장애인기업제품 특별관’에서는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인 100여개의 우수한 상품군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해당 제품군은 이커머스 전문MD가 선발했다. 동행세일 기간 특별관에 입점된 모든 상품에 대해 200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쿠폰이 추가로 제공(선착순)된다. 위메프는 “장애인기업 제품 판매 촉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별도의 예산을 투입해 ‘특별관’ 광고를 상단에 노출하는 등 장애인기업 제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수 장애인기업제품 특별관’은 동행세일 종료 후에도 8월 31일까지 위메프 HOT 기획전 코너에서 2개월간 계속 진행되며 전문MD를 통해 행사 상품이 계속 업데이트 된다.

이외에도 전통시장에서는 ‘집콕-시장쿡(cook)’ 이벤트가 진행된다.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메뉴와 요리법을 전달하고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한 뒤 구매 영수증과 직접 요리한 음식을 시장愛(www.sijangae.or.kr)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평가를 통해 브랜드K 자이글(조리기구) 또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다. 또 전통시장을 자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옥토끼와 장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 매일매일 구매할 물품을 공지하고 해당 상품 구입 영수증과 상품 사진을 올리면 매일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권을 지급하고, 10일 이상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30만원을 지급한다.

전통시장 ‘보람 있는 이벤트’에서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전국상인연합회가 준비한 ‘덕분에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된다. 동행세일 기간 고객들이 구입한 상품 영수증을 합산해 목표 금액 달성 시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에게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각종 상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다. 한편 동행세일을 계기로 전통시장에서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도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확산됨에 따라 6개 시장이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하게 됐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편하게 전통시장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 쇼핑으로 위축되어 있는 전통시장에 작게라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