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추미애·윤석열, 한자리에…멀찌감치 떨어진 두 사람

입력 2020-06-22 18:06 수정 2020-06-22 18:22
추미애 법무부 장관(맨 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 두번째)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하 연합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진정 사건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법무부 장관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2월 6일 추 장관의 대검 방문 이후 137일 만에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 등 부처 수장들이 단체로 참석하는 회의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자리했다.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으로 여권 일각에서 윤 총장의 사퇴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목이 쏠렸다.
윤석열 검찰총장(맨 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맨 오른쪽) 등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검찰총장(왼쪽 두번째)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맨 오른쪽) 등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권력기관 개혁을 강조하면서 법무부와 검찰을 언급하며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인권 수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며 “권력기관 스스로 주체가 돼 개혁에 나선 만큼, '인권수사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대로 서로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쳐다보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윤 총장 거취 논란에 거리를 두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앞서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되도록 윤 총장 이름을 언급하지 말자”고 당부한 바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