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있는 브랜던 반스(34)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로 합류하게 됐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재러드 호잉은 결국 한화와 결별했다.
한화는 22일 “호잉의 대체 선수로 미국 출신의 우투우타 외야수 반스와 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5만달러, 연봉 5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 20만달러”라며 “반스는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타점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반스는 지난 2005년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 지명된 선수다. 2012년 8월 7일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484경기 284안타 20홈런 타율 0.242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반스는 주로 백업 선수로 활용되며 콜로라도 로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쳤다. 하지만 지난해엔 MLB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반스가 마이너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주목할 만하다. 반스는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30홈런과 95개의 타점을 기록해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94경기 1165안타 154홈런 타율 0.262다.
빈타에 시달리던 호잉은 결국 한화와 결별하게 됐다. 호잉은 2018년 30홈런 110타점 타율 0.306을 기록하며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18홈런 73타점 22도루 타율 0.284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엔 2할도 되지 않는 타율(0.194)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다 이날 웨이버 공시됐다.
한화는 메디컬 체크와 2주 자가격리를 거쳐 7월 중순쯤 반스를 선수단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