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년보다 강한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22일 서울에서 43년 만에 6월 중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3시9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4도를 기록해 지난 13일 33.5도를 넘어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1977년 6월27일 기록된 서울의 낮 최고기온 34.6도를 넘어선 기온으로, 6월 하순 기준으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을 43년 만에 경신한 수치다.
역대 6월 하순 최고기온 1위는 37.2도(1958년 6월24일), 2위는 35.6도(1958년 6월25일)이다.
기상청은 “강한 햇볕과 며칠째 맑은 날이 이어지며 열이 누적되고, 특히 중부지역은 고기압 중심부 바람이 적어 기온 상승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이날 더위의 이유를 설명했다.
기상청은 24일부터 전국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 당분간 비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구름이 끼면서 22일보다는 낮 기온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만 폭염이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니 낮 활동과 건강에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