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미애·윤석열에게 “서로 협력” 주문

입력 2020-06-22 17:23 수정 2020-06-22 17:29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있다. 이진욱 연합뉴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에서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대면한 것은 지난 2월 6일 추 장관의 대검 방문 이후 137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권력기관 개혁을 강조했다. 법무부와 검찰을 언급하며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놨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인권 수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며 “권력기관 스스로 주체가 돼 개혁에 나선 만큼, '인권수사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대로 서로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총장 거취 논란에는 거리를 두겠다는 의중일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앞서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되도록 윤 총장 이름을 언급하지 말자”고 당부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