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미용사에게 포마드 스크래치(가르마) 내달랬더니 고속도로를 내버렸다”는 웃지 못할 황당 후기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는 2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미용실에서 포마드 스크래치를 내달라니 해준 것”이라면서 자신의 머리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 속 A씨의 머리에는 길이 1cm 남짓 돼 보이는 넓은 스크래치가 새겨져 있었다. 스크래치라고 하기에는 다소 넓은 길이였다.
미용실을 찾은 A씨는 처음에 “사진처럼 스크래치를 내달라”라면서 한 장의 사진을 미용사에게 건넸다. 사진처럼 얇은 스크래치를 기대했던 A씨는 이내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자신이 원했던 머리와는 다른 모습이 나온 것이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A씨가 미용사에게 “스크래치가 너무 넓은 것 같지 않냐”고 묻자 미용사는 “원래 넓게 하는 거다”라면서 “펌하고 웨이브 넣으면 가려져서 괜찮고 1주일만 지나면 머리 자란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이에 A씨는 펌 시술까지 마친 후 자신의 머리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지만 미용사의 답변과 달리 스크래치는 여전히 눈에 띄었다.
A씨가 올린 후기글을 본 네티즌들은 미용사의 잘못이 확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그냥 면도칼로 살짝 미는 느낌으로 한 건데 스크래치를 누가 저렇게 넓게 내냐” “미용사가 말하는 걸 보니 자기들도 실수라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어 “모세의 기적이다” “자전거도 탈 수 있겠다”등 유쾌한 반응도 있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