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21일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에 대학생 선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새로남교회 측은 이날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 주일 저녁 예배에서 박성민 CCC 대표(목사)에게 후원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오정호 목사는 "한국 CCC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CCC 단체로 그동안 민족 복음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달려왔다"라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학생 선교사역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박 목사는 "한국 교회를 위해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오정호 목사님과 당회 그리고 교회 성도들께서 대학생 선교사역을 위해 후원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박 목사는 이날 ‘선택의 기회를 낭비하지 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배 참석자들에게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삶에서) 어떤 가치 시스템을 갖고 살아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곧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인생의 답은 예수 그리스도임을 인정하고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CCC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어려웠던 상황도 소개했다. 박 목사는 “간사와 학생 등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서 “하지만 위기는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기회고, 우리 역량을 다음 단계로 올릴 기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EXPLO 2020 통일 선교대회’와 CCC 여름 수련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CCC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교회와 기독 단체에 벤치 마커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남교회와 CCC는 2005년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캠퍼스 선교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이후 가장 먼저 협약을 맺고 동역해왔다. 새로남교회는 2018년 진행됐던 ‘EXPO 2018 제주선교대회’에도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