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적환장을 포항철강산업단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외부업체에 위탁처리하기 위해서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음식물자원처리시설의 사용기한이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포항철강산업단지내 적환장 부지를 확보하고 매입에 들어갔다. 철강산단관리공단도 이를 수용했다.
포항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처리업체인 영산만산업(주)와 대행기간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신규시설 설치·운영까지 신규 위탁처리자 선정을 추진했다. 최종 대행자는 충북 청주의 A업체가 선정됐다.
이에 시는 매립장에 가기 전 음식물쓰레기를 임시로 모아 두는 적환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포항철강공단 내 한일철강 옛 공장 부지를 후보지로 결정하고 부지 매입에 들어갔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민원이 적고 접근성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사용시설에 대한 용도변경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아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적환장 설치가 늦어지면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적환장 설치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겠다”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