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을 높여 마스크 수급 원활화에 일조한 데 이어 해외 업체의 생산성 향상 지원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 ‘프탁(PTAK)’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업체의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2만3000장에서 6만9000장으로 3배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폴란드 생산법인의 설비·제조전문가들을 프탁에 파견해 설비 셋업과 운영, 현장 관리,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설명했다.
프탁은 의류전문 기업으로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마스크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달부터 자체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 설비의 운전 기준 값 설정을 최적화하고, 설치된 설비 일부를 조정해 생산 효율을 올렸다. 제조 현장의 레이아웃 조정과 물류 개선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인력 운영 등을 포함해 제조 현장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설비 운전과 문제 발생 시 조치 등을 위한 작업자 교육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프탁이 확보한 마스크 제조 설비들이 추가로 설치되는 대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