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빠르게 늘자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현재 그의 채널은 “실시간으로 구독자가 늘고 있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다.
노홍철은 21일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 ‘A-YO! 아니 이걸 도대체 왜 구독하시는지ㅋㅋㅋ’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그는 “깜짝 놀랐다. 유튜브라는 게 이런 건가”라며 “지난번에 영상을 올렸더니 댓글이 달리더라. 따뜻하거나 솔직한 댓글들 하나하나 잘 곱씹으며 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독자를 향해 “어떠한 정보도, 재미도, 짜임새도 전혀 없는 게 이 영상”이라며 “알고리즘이 여러분을 여기로 인도했다면 이것은 알고리즘의 폐해”라고 말했다. 이어 “알림조차도 하지 말아달라. 구독은 더더욱 하지 말라. 그럴 가치가 없는데 여러분은 소중하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약 18분짜리 영상에서 계속 말을 했다. 그는 17분이 넘어간 시점에서 “5분에 끊으려고 했는데 입이 문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음 영상을 찍을지 안 찍을지 모르지만 만약 찍으면 5분 이내에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편집도 없는데 오디오가 꽉 찬다” “전혀 지루하지 않은 입담이 차별성이다” 등 노홍철에게 호응하는 댓글들이 달리는 중이다. 한편 “구독자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전략 같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노홍철은 14일부터 21일까지 영상 3개를 올렸다. 구독자는 22일 오후 3시쯤 기준으로 약 15만 8000명이다. 그가 14일 처음 공개한 영상인 ‘유튜브 이렇게 하는 것 맞아요? 저는 노홍철이 맞아요’는 조회 수 90만회를 넘어섰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