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무료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샵스(Shops)’를 국내에 선보인다.
페이스북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인 만큼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대부분 쇼핑 서비스가 갖추고 있는 구매 및 간편 결제 기능은 포함하지 않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20일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기업이 페이스북 샵스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무료로 디지털 상점을 개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판매자는 샵스를 통해 제품을 온라인 상에서 전시하고 홍보할 수 있다. 구매는 각 판매 기업의 공식 사이트 등으로 이동해 할 수 있다.
각 제품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판촉 효과를 높이는 컬렉션 만들기 기능과 브랜드 색상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다양한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인사이트도 확인 가능해 페이지 개선과 소비 촉진에도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개설한 샵은 인스타그램과도 바로 연동된다.
이용자 또한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접속 후 ‘샵 보기’를 클릭하면,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브랜드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하거나, 저장 기능을 통해 추후 구매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샵스 서비스를 위해 국내에서 카페24와 손을 잡았다.
페이스북 샵스는 국내에선 별도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미국에서 판매수수료를 배송 건당 5%, 8달러 미만의 배송 건에 대해서는 0.40달러를 받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