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신입생 N수생이 재학생 앞질렀다

입력 2020-06-22 14:07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더 많이 서울대를 갔다. 2020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입시 결과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재학생과 졸업생 최종 등록 현황’ 자료를 토대로 22일 이같이 밝혔다.

2016년에만해도 서울대 등록생 가운데 고교 재학생은 55.7% 고교 졸업생은 44.3%로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11.4%포인트 많았다. 하지만 올해 고교 재학생 비율이 43.4%로 떨어졌고 졸업생이 56.6%를 차지했다.

다른 주요 대학 상황도 마찬가지다. 연세대는 졸업생과 재학생 격차가 2016학년도 1.4%포인트에서 2020학년도 37.4%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서강대와 성균관대도 올해 각각 34%포인트, 41%포인트로 졸업생 비율이 훨씬 높았다.

강 의원은 “재수는 부유한 가정이 수년 동안 값비싼 사교육비를 지출해야 가능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정시 확대는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기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