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여의도 5분’ 서부선 민자 적격성 통과

입력 2020-06-22 13:27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지하철 6호선)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지하철 2호선) 구간을 잇는 도시 철도다.

서부선 경전철은 총 길이 16.15㎞, 16개 정거장으로 건설된다. 1·2·6·7·9호선과 환승으로 연계되는 지선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1조 6191억원이다. 서울시는 22일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제공

이 노선으로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걸리는 최단 시간은 현행 36분(1회 환승)에서 22분(직통)으로 단축된다. 또 서울대입구역에서 노량진역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23분에서 7분으로, 서울대입구역에서 장승배기역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22분에서 6분으로 짧아진다.

서울시는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시행사와 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해 2028년에 개통할 방침이다.

서울시 제공

서부선 계획은 2000년 발표된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 등장했다. 2008년과 2015년에 수립된 ‘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이어 국토부 승인 과정을 거치고 있는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도 포함됐다. 2017년 3월 두산건설이 서울시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같은 달 서울시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신청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부선 경전철은 서울의 대표적인 철도인프라 소외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이라며 “20년간 기다려오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