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코로나19 격리자 극단적 선택한 듯

입력 2020-06-22 11:03 수정 2020-06-22 16:15
22일 오전 9시15분께 제주도 인재개발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여성 자가격리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시설격리 중이던 20대 여성이 숨졌다.

22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쯤 제주도 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 격리 대상인 A씨(26)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9시21분쯤 경찰과 119, 보건소 관계자가 긴급 출동해 응급 조치를 시행했으나 오전 9시46분 사망했다.

사망자는 지난 18일 제주로 들어온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확진자 기내 접촉자로 19일부터 시설 격리 중이었다.

이날 오전 제주도 보건소 관계자 모니터링차 연락을 했으나 수차례 연결이 되지 않자 A씨가 머물던 방을 찾아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머물고 있던 제주도 인재개발원은 자택 자가격리가 어려운 관광객 등을 위해 제주도가 지정, 운영중인 임시생활시설이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 신고가 들어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