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성진우는 배신자, 섭섭하다고 나가더니 쫄딱 망해”

입력 2020-06-22 10:41
22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성진우(왼쪽)와 태진아(오른쪽). 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가수 태진아가 후배 가수 성진우를 배신자라 지칭해 웃음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태진아와 성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태진아는 자신이 설립한 소속사 가수였던 성진우를 ‘배신자’라고 소개했다.

이에 성진우는 “(태진아가) 저를 배신자라고 하시는데, 저를 가장 좋아하고 아끼신다”며 “일부러 ‘배신자’라고 하시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진아기획 1호 가수”라며 “첫 정은 어쩔 수가 없다. 이루보다 제가 먼저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태진아는 거듭 “배신자다. 내가 제일 좋아한다는 건 네 생각”이라고 일축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진아는 “(성진우는) 돈을 많이 없애고 나간 가수”라며 “고(故) 김자옥씨 노래가 ‘가요톱텐’ 6~7위 막 올라갈 때였다. 그때 김씨 관리만 계속했더니 진우가 섭섭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중간에 배신을 하고 나가서는 쫄딱 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에겐 1호”라며 “어떻게 보면 양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성진우는 1994년 ‘포기하지마’로 데뷔해 이듬해 KBS 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