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이름 다시 iPhoneOS로 바꾸나

입력 2020-06-22 09:25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WWDC에서 iOS13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제공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OS)의 이름을 iOS에서 아이폰OS(iPhoneOS)로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XDA디벨로퍼스에서 활동하는 맥스 와인바흐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유출된 iPhoneOS 프로모션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14초짜리 영상을 하나 올렸다.

이 영상은 ‘iOS의 다음 단계’라는 문구와 함께 iOS가 iPhoneOS로 바뀌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숫자 14가 표시된다. iOS14 버전부터 iPhoneOS로 명칭이 바뀐다는 것이다.

앞서 아이폰SE 유출 정보를 내놨던 다른 트위터리안 존 프로서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iPhoneOS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애플이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명칭을 변경한다면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재미있는 건 iOS 이전 이름이 iPhoneOS였다는 것이다. 애플은 iPhoneOS를 2010년 iOS로 변경했었다.

애플이 다시 이름을 바꾸려는 건 기기별로 세분화한 OS마다 이름이 다 달라졌기 때문이다.

iOS를 공유하던 아이패드가 지난해부더 iPadOS로 명칭을 바꿨고, 맥은 MacOS, 애플TV는 tvOS, 애플워치 WatchOS를 이름으로 쓰고 있다.

아이폰도 iPhoneOS로 이름을 바꿔 명확하게 차이를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이름을 바꾸면 어떤 OS가 어느 기기용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라도 OS는 완전히 별개로 구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