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계, 로컬택트 시대 맞춰 준비해야 기회 잡는다”

입력 2020-06-21 22:47
남양주시 제공

“로컬택트(localtact) 시대를 준비해야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경기 남양주시는 21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농어촌숙박 관광진흥을 위해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직접 숙박체험까지 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수동면 소재 농어촌민박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양주 농촌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농어촌민박 사업자 등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방안을 찾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 시장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한 김정기 (사)한국농어촌민박협회 남양주시지회장과 농어촌민박 및 생활형 숙박업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농어촌민박의 안전사고 예방 및 홍보·마케팅 방법 등에 대한 설명과 농어촌민박 및 생활형 숙박업 종사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특히, 조 시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이날 직접 숙박체험을 하겠다고 밝히며 로컬택트 시대를 대비하는 관내 펜션 등 숙박업계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남양주시 제공

조 시장은 “현재까지는 백신이 없으니 올해 내 코로나가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3밀(밀폐·밀집·밀접)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사회적 시스템이 세계화, 개방화였다면 코로나 이후 앞으로의 세계는 닫힌 세계, 비대면화, 로컬택트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내가 사는 동네에 가벼운 차림으로 갈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원하고 찾아갈 것이며, 가족 등 믿을만한 사람들과의 소규모 모임 등만 하게 되고, 집단감염에 대비해 모든 시설 등의 자동화도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 시장은 “우리시 펜션 등 숙박업계가 지금과 같은 위기를 잘 극복하고 홍보, 가격, 시설, 안전 등에 더 신경 써서 준비해나간다면 로컬택트 시대에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농어촌민박 지원 등을 위해 지난해 3월 ‘남양주시 농어촌민박사업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관내 농어촌민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등 로컬택트 시대를 대비한 숙박업계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 돕고 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