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3번 확진자 동선 주변 39개교 22∼23일 등교 중단

입력 2020-06-21 20:55
광주 3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북구 일곡동 모 대형마트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

광주시교육청이 지역 내에서 33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의 동선 주변 39개 학교에 대해 22~23일 이틀 동안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39개교는 광주 33번 확진자가 전주에서 광주로 돌아와 이동한 경로와 장시간 머문 PC방 인근에 있는 교육기관으로 유치원 10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7곳, 특수학교 1곳 등이다.

교육청은 광주 33번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이동 경로가 겹치는 초·중·고 학생 39명을 자가·자율 격리 조치했다.

PC방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고등학생 2명은 자가격리 조치로 2주간 등교할 수 없고, 시차를 두고 동선이 겹쳐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초·중·고 학생 37명도 2주 동안 자율격리하기로 했다. 능동감시자 37명 중 34명은 PC방 방문자, 2명은 07번 버스 동승자이고 나머지 1명은 확진자가 거쳐 간 이마트에브리데이 방문자다.

자가·자율격리 대상이 아닌 교직원은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22~23일에도 학교에 정상 출근한다.

원격수업 기간 각 학교의 돌봄·방과후 학교도 운영하지 않는다.

장휘국 교육감은 “광주 33번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이동 경로가 겹치는 학생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해 긴급히 39개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