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있다면 119에 미리 등록하세요”

입력 2020-06-21 18:42

제주 서귀포시 관내 보건소(보건지소, 보건진료소 포함)가 평소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앓았던 질환이나 수술로 인해 위급 상황 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119 안심콜 대리등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119 안심콜 대리등록 서비스는 개인의 병력정보를 등록해 이후 119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미리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119 소방청에 수혜자 정보가 제공되어 응급상황 시 과거 병력 조사를 위한 소요 시간이 단축되고 수혜자가 내원하고 있는 병원으로의 이송이 가능하게 된다.

본인은 물론 대리인을 통한 병력 등록도 가능하다. 등록사항은 인적사항, 질병력, 가족 사항 등이다.

서귀포시는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 안전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다수사상자 발생을 대비한 대형구급차 도입 등 지역 내 응급이송체계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119안심콜 대리등록 서비스 시행 역시 응급이송체계 서비스 개선의 하나로 추진된다.

서귀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고혈압, 당뇨 등 심뇌혈관 질환자나 65세 이상 고위험군 시민의 응급상황 시 발 빠른 대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