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소재 윤창기공㈜는 18일 자회사표준사업장 ‘와이씨에프앤비’가 카페 ‘블루웨일’의 문을 열고, 송파구 거주 발달장애인 고용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윤창기공㈜ 이원길 대표이사, 와이씨에프엔비㈜ 백신영 대표, 김태양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동부지사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와이씨에프앤비 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송파구(구청장 박성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동부지사(지사장 김태양), 윤창기공㈜(대표이사 이원길)가 함께 손잡고, 송파구 거주 장애인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 장애인고용증진협약 체결을 한 데 이어 후속 조치로 지난 1월 7일 공단과 자회사형표준사업장 설립 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윤창기공㈜는 지난 2월 자회사형표준사업장 와이씨에프엔비㈜를 설립했고, 송파구는 지역 사회 장애인 인력을 추천했다. 공단 서울동부지사는 표준사업장 지원금은 물론 채용대행, 서울맞춤훈련센터의 맞춤훈련과정, 중증장애인지원고용사업, 중증장애인인턴지원사업 등의 고용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했다.
그동안 장애인고용이 어려웠던 기계설비, 소방 등의 전문 플랜트 건설업체 윤창기공㈜는 상시근로자 1201명, 장애인근로자 7명, 장애인고용율 0.86%였으나 자회사형표준사업장 와이씨에프엔비㈜에 바리스타, 미화, 사무지원 등의 직무에 발달장애인 13명, 정신장애인 3명 등 중증장애인 16명을 고용하면서 장애인고용율 3.24%로 장애인고용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산입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개소식에서 공단 김태양 지사장은 “공단과 송파구, 전문 플랜트 건설기업인 윤창기공㈜가 함께 협력해 송파구 내 거주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낸 민·관 협력적 장애인고용 모델로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와이씨에프앤비㈜가 장애인고용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