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하다가 밑으로 ‘쿵’… 90도 고꾸라진 임신부 차량

입력 2020-06-21 16:02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임신부가 타고 있던 차량이 추락해 건물 가스배관과 옹벽 사이 좁은 공간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3시50분쯤 K5 승용차가 광주 동구 산수동 신양파크호텔 인근 모 커피숍 건물과 옹벽 사이로 떨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하얀색 승용차는 건물과 외벽 사이에서 90도로 고꾸라진 모습이었다. 운전자는 시민들 도움을 받아 좁은 차량문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사고 당시 차량 안에는 30대 초반 임신부 A씨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크레인 등을 이용해 차량은 3시간여 만에 사고 현장에서 빠져 나왔다.

사고가 난 건물 외벽에는 가스배관이 설치돼 있어 하마터면 가스누출에 따른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승용차 운전자가 후진하려다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것 같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