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전북개발공사와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최근 임실군 임실읍 성가리 지역의 도정공장 양곡창고에서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날 ‘임실 성가리 전문가 포럼’을 열고 대상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사업의 종합 추진 방향을 살폈다.
임실 성가리 지역은 국내 치즈산업의 발상지이다. 임실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상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거점공간으로서의 역할 수행 모델을 구축해 지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전북도는 도 자체예산을 수립해 쇠퇴한 원도심 3곳(임실, 군산, 장수)을 지원하는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이들 대상지에 1곳당 140억원(도비 84억원, 시‧군비 56억원)씩 모두 42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규모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전북도는 정부 주도의 뉴딜사업의 선정률이 21%에 불과해 3∼4회까지 응모하고도 선정되지 못한 시‧군이 공모사업 대응에 대한 피로감과 주민들의 상심감 확대 등 문제점이 떠오른데 따른 대안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대상지는 군산이 소룡동 일대, 장수는 장수읍 장수리 일원, 임실은 임실읍 성가리 일대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노후주거지 정비를 비롯 생활SOC 확충, 구도심을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역량을 강화, 지역주민 참여기반 조성 등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된다.
반영선 전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앞으로 3개 시·군과 협력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차별화한 지역재생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의 밀착지원과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 … 3개 시·군서 추진
입력 2020-06-21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