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일본 수출규제·코로나 정부 대응에 국민 긍정평가”

입력 2020-06-21 15:04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후 춘추관에서 일본수출규제 대응, 부동산 대책, 한국판 뉴딜, 추경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일본수출 규제와 코로나19 대응은 정부가 비교적 선방해 대한민국 역량, 위상을 높였다는 긍정평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자평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국민들에게 크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임명장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일본수출규제 사태가 터졌고 올해 들어 코로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책실 직원 전체가 긴장감으로 날밤을 새운 일이 한둘이 아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소임을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나 고민하다 보니 1년이 훌쩍 지났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 대응을 정부의 성과로 들며 “정부가 사전에 완벽한 대책을 갖고 있던 것은 아니다. 오늘 대책이 내일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오늘 결정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야말로 최악이다. 국민 목소리에 감수성 있게 귀 기울이면서 신속하게 결정하고 유연하게 보완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정책적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자영업자와 특고(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지원과 55만개 긴급일자리 창출 등도 추경이 통과돼야 가능하다고 호소하면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한국판 뉴딜의 큰 그림을 다음달 중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정부는 2025년까지 진행할 한국판 뉴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