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60대 코로나19 확진자 시청 방문…이동동선 공개

입력 2020-06-21 11:10

경기 고양시는 지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산동구 중산동 하늘마을 거주 60대 남성 A씨(고양시 58번째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21일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52분부터 25분간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고양시청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시청 출입 시 열화상카메라 확인결과 이상증후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CCTV에서 확인된 영상에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QR코드 등으로 확인된 A씨의 고양시청 내 구체적인 이동경로는 3개 부서로, 식품안전과(9시52분), 징수과(9시57분), 민원여권과(10시3분), 식품안전과(10시7분) 순으로 이동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조사결과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양시는 3개 부서 직원 5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 58번째 확진자 이동동선. 고양시 제공

또한 시는 주말(20·21일)동안 A씨의 이동동선 및 방문부서 등을 일시폐쇄하고 소독도 2회씩 실시해, 22일 월요일부터 재개될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선제적으로 QR코드를 운영해 정확한 출입기록을 확보한 덕분에 신속한 확진자의 신원 및 동선 파악과 대처가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고양시는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0시10분 일산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19일 오전 9시10분 최종 확진판정 받았으며,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