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자가격리자들을 재검해 13세 소년(도봉 58번)이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서울 39명을 포함해 전국 43명에 이른다.
도봉구에 따르면 이 소년은 데이케어센터 이용자인 도봉 33번 확진자(12일 확진)의 가족이며 도봉동에 거주한다.
지난 20일에는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자가격리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학3동에 사는 68세 여성(도봉 56번)과 도봉1동에 거주하는 74세 여성(도봉 57번)은 15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중인 18일 증상이 나타나 19일 2차 검사를 받았다. 20일 아침에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들의 남편인 도봉 38번과 39번은 성심데이케어센터 이용자로 각각 15일, 16일에 확진됐다.
해당 센터 이용자 중 최초 확진된 82세 남성(도봉 24번)은 지난 11일 확진돼 17일 오전 사망했다. 남편보다 하루 앞서 10일 확진된 부인(80세, 도봉 23번)은 건강이 나빠 역학조사에 응하기 어려운 상태다. 유력한 초발 환자인 도봉 23번의 역학조사가 불가능해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