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늘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80~82번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인 80번 확진자는 목사 부부인 47~4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6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격리조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시 서구에 사는 70대 여성인 81번 확진자는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74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82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사는 80대 남성이며 78번의 확진자의 배우자다.
이로써 지난 15일부터 대전에서 총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유형별로는 다단계 판매업 관련 22명, 교회 4명, 의원 4, 요양원 1, 찜질방 3명, 미용실 2명이다. 연령별로는 90대 1명, 80대 1명, 70대 3명, 60대 18명, 50대 10명, 40대 이하 3명이다.
확진자 중 고연령에 다단계 판매업종 관계자가 많은 만큼 시는 다단계 판매업소에 대한 집합금지명령 이행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또 감염 발생이 많은 괴정동 오렌지타운 상가 2·6층 방문자와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6층 방문자들에게 무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열매노인요양원 확진자가 근무해 접촉한 4층 입소자 17명 전원은 인근 요양병원으로 분산 조치했다.
시는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대전·충남·충북 지역과 협의, 7개 병원에서 총 245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일부 확진자들이 이동경로를 밝히지 않아 역학조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역학조사에서 허위진술 등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 수사의뢰, 구상권 청구 등 강력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