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대장군이 돌아왔다’ T1, 시즌 첫 승 신고

입력 2020-06-20 23:30

T1이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T1은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1로 제압했다.

이로써 1승1패(세트득실 0)가 된 T1은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2연패 늪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T1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한화생명은 후반에 강점이 있는 조합을 구성했지만 이른 시간 탑라인이 무너지며 계획이 무산됐다. T1은 트위스티드 페이트(페이커)-카밀(칸나)로 이어지는 막강한 다이브 조합으로 이른 시간 상체 주도권을 꽉 쥐었다.

한화생명은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버텨보려 했지만 대규모 교전에서 잇달아 완패하며 분위기를 쉽사리 바꾸지 못했다. 결국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T1은 재정비 후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한화생명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에서 순간적으로 넥서스를 노리는 판단으로 승리를 거뒀다. T1이 상체 주도권을 바탕으로 초반을 지배했다. 하지만 대규모 교전에서 한화생명 원거리딜러 아펠리오스(바이퍼)가 킬을 쓸어담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초반 견제를 심하게 당한 오공(두두)는 합류전 양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T1이 드래곤에 몰두한 사이 한화생명이 미드로 한점 돌파하는 과감한 선택으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냈다.

‘바이퍼’ 박도현. 라이엇 게임즈 제공

마지막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건 T1이다. T1이 이번에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갖고 게임을 지배했다. 한화생명은 케일-그레이브즈-에쉬를 성장시켜보려 했지만 드래곤 버프를 일방적으로 T1에 빼앗기며 앞길이 캄캄해졌다. 결국 바다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T1은 재정비 후 시나브로 상대 타워를 철거했다.

장로 드래곤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잡은 T1은 상대 챔피언을 일망 타진하며 숨통을 조였다. T1은 두 번째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압도적인 화력으로 상대 챔피언을 무너뜨리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