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낭만적 민족주의나 우리 민족끼리라는 비현실적인 인식 바탕 아래서는 우리는 언제나 김정은 정권의 이용물만 된다”며 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대북정책 수립의 기본 전제는 김정은 정권의 본질을 바로 보고 접근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홍 의원은 “문 정권이나 좌파들처럼 낭만적 민족주의나 우리 민족끼리라는 비현실적인 인식 바탕 아래서는 우리는 언제나 김정은 정권의 이용물만 될 뿐”이라며 “김정은 정권의 본질은 김일성 봉건 왕조의 영원한 체제 구축에 있다. 그러나 이것을 양해하는 대북정책은 반(反)민족, 반인권, 반인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대북정책을 수립할 때는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을 분리해 대처하고 수립해야 한다”며 “김일성 왕조가 동구권 자유화의 바람으로 루마니아 차우세스코 왕조처럼 일시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끝없는 북한 자유화에 대한 인내만이 우리가 이기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