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샌드박스 게이밍을 연패에 빠트리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담원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샌드박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담원은 이날 승리로 1승0패(세트득실 +2)를 기록해 아프리카 프릭스, 팀 다이나믹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담원은 바텀 세나·마오카이 조합으로 1세트를 완승했다. 초반 바텀에서 2킬을 올린 담원은 12분경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더 가져가 확실한 우위를 잡았다. 이들은 유지력이 뛰어난 조합의 힘을 잘 살렸다. 샌드박스의 탑 억제기를 손쉽게 부순 뒤 바텀으로 회전, 마지막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둬 게임을 접수했다.
2세트는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의 독무대였다. ‘왕귀형 챔피언’ 카사딘을 고른 허수는 ‘캐니언’ 김건부(트런들)와 ‘베릴’ 조건희(판테온)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코어 아이템을 갖췄다. 그를 견제해야 했던 ‘도브’ 김재연(아지르)은 담원의 집중 견제에 당해 이른 시간 3데스를 기록했다.
담원은 협곡 전역에서 킬을 올렸다. 이들은 15분경 상대 정글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23분에는 상대 본진으로 달려들어 3킬을 추가했다. 그리고 미니언과 함께 상대 넥서스로 달려들어 게임을 매듭지었다. 경기 종료 시각은 24분, 당시 킬 스코어는 24-7이었다.
한편 샌드박스는 17일 개막전이었던 아프리카와의 경기에 이어 또다시 완패를 당했다. ‘서밋’ 박우태, 김재연, ‘루트’ 문검수로 구성된 캐리라인 3인방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샌드박스의 최고 강점으로 꼽혔던 ‘단단한 운영 능력’도 발휘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오는 25일 DRX와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