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 춘천에 차이나타운이 생긴다고? (영상)

입력 2020-06-19 17:43

춘천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다. 쌈 싸 먹어도 볶(뽂)아 먹어도 맛있는 ‘닭갈비’, 가요 ‘소양강 처녀’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소양강, 애인과 자전거 타기 좋은 남이섬. 물론 지금은 사라진 이곳(102보충대 입대)은 생각하기도 싫지만.
인제 여기에 더해 춘천 하면 ‘소림사’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춘천에 웬 소림사? 그건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관광단지’ 안에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기 때문. 중국복합문화타운은 120만제곱미터 광활한 땅에 중국 전통거리, 소림사 분원, 중국 전통 정원 등을 갖춘 ‘중국문화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샌프란시스코와 LA 등지에 있는 차이나타운이 세계적 관광 명소가 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이 사업에 드는 비용은 무려 6000억원.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아 진행된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 본래 차이나타운이란 중국인 이민자들에 의해 외국에 만들어진 집단 정착지를 일컫는 말 아니었던가. 이런 차이나타운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명소가 된 거지, 인공적으로 조성한 관광지가 아닌데...중국복합문화타운을 만든다고 관광객들이 올까. 더구나 더 근본적인 의문은 도대체 왜 한국 관광단지에 ‘중국 문화’를 알리는 관광명소를 만들어야 하냐는 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강원도가 춘천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유튜브 댓글로 “강원도에 왜 차이나타운이 생기는 건지 알아봐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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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삼 기자, 제작=이나영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