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우선주들이 19일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이날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보다 20.43% 급락한 59만2000원에 마감했다. 그간 과열 흐름을 보인 우선주의 ‘폭탄돌리기’가 끝난 셈이다.
삼성중공우는 이달 2일부터 17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13.7배(1265.1%)라는 천문학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우는 투자위험종목 지정 후 주가 급등으로 전날 하루 거래 정지됐다고 이날 거래 재개 직후 96만원(29.0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결국 반전, 급락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이 종목을 사들였다면 하루 동안 38.33% 평가 손실을 입게 된 셈이다.
이밖에도 KG동부제철우(-30.00%), JW중외제약2우B(-30.00%), 남양유업우(-29.84%) 등 3개 우선주가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10% 이상 하락한 코스피·코스닥 종목은 모두 63개인데 이중 우선주가 55개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한 시세 조종 및 부정 거래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보통주의 기업 실적 및 기초여건(펀더멘털)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