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있던 진 케네디 스미스가 1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고인은 미국을 대표하는 정치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1세대 인물로 케네디 전 대통령의 4남 5녀 형제자매 가운데 여덟째이자 여동생들 가운데는 막내였다.
정치의 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1993년 클린턴 행정부 때 주아일랜드 미국대사로서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을 지원하는 등 미국 안팎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앞서 케네디 가문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불운의 가족사로 잘 알려져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이 1963년 암살당한 데 이어 일곱째인 로버트 프랜시스 케네디 전 뉴욕주 상원의원이 1968년 암살당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들에 앞서 남매 중 첫째인 조지프 케네디 주니어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작전 중 전사했다. 넷째인 캐슬린 케네디는 1948년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다가 2009년 유명을 달리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