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에서 모든 공공기관 임원에게 성과급 10% 이상을 자율 반납하도록 권고했다.
기획재정부 안일환 2차관은 19일 열린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민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헤아려 고통 분담과 함께 위기극복에 솔선수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기관·감사평가 결과에 따라 경영평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공공기관 평가단은 지난 3월부터 129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 62개 기관 상임감사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해왔다. 평가 결과가 나빴다면 성과급을 덜 받게 되는 구조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모든 임원(기관장·감사·상임이사)은 성과급의 10% 이상(금융형 기관은 15% 이상)을 자율 반납하도록 권고했다. 또 단체협약을 거쳐 직원 성과급의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라고 권고했다.
올해 자율적으로 임금을 이미 반납했거나 반납하기로 결정한 경우에는 해당 반납분을 제외하고 반납할 수 있다. 반납분은 각종 기부처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공운위에서 확정된 경영평가 결과를 향후 국회·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