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나눔재단과 부산환경공단은 19일 부산 금정구 세정그룹 본사에서 ‘저소득층 행복가득 지붕만들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세정나눔재단은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한다. 부산환경공단은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붕 교체 비용 대부분이 국비와 시비로 진행하지만, 일부 본인 부담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저소득, 취약 가정은 부담금을 이유로 지붕 교체를 포기하기도 했다.
이에 세정나눔재단은 비용 문제로 슬레이트 지붕 교체를 포기하던 가정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건강증진 및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민들이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가구당 최대 150만원 연간 2000만원하기로 하고 이날 부산환경공단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지난해에도 2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고함량으로 들어 있는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이 지나면 석면비산에 따른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지역 곳곳에서 녹이 슬거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봉사 사업에 동참하겠다”면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공헌은 물론이고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