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 서해5도평화운동본부,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인천지역 18개 시민단체들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쌀 보내기 행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18개 인천 시민단체는 19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일부 탈북민단체가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쌀 보내기와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려 한다”며 “이는 강화도 주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한다”고 행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접경지 주민들은 4·27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기대했지만, 탈북민단체들은 대북전단 살포 등 적대 행위를 계속해왔다”며 “만약 이들이 행사를 강행하려 한다면 인천시와 정부가 사전에 중단시켜야 한다”고 했다.
앞서 탈북민단체 ‘큰샘’은 21일 강화군 석모도 해안가에서 쌀을 담은 페트병을 북에 보내는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인천시는 대북전단과 쌀 페트병 살포 행사를 예정하고 있는 4개 단체에 행사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강화군은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있는 석모도 항포와 사하동 선착장 등 2곳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집합금지 지역으로 고시하기로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