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윤석열 물러나는 게 상책… 결판내야”

입력 2020-06-19 13:16
설훈 최고위원. 뉴시스 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공개 거론했다. 설 최고위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임기 보장과 상관없이 갈등이 이렇게 일어나면 윤 총장이 물러나는 것이 상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 최고위원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운 지 얼마나 됐느냐”며 “그런 상황에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겠냐”며 다그쳤다. 이어 “적어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라면 나라면 물러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설 최고위원의 공세는 종일 이어졌다.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도 “윤 총장이 정부와 적대적 관계라고까지 하기는 지나치지만 어쨌든 각을 세운 건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며 “장모 사건 등으로 조금 진중 하는가 했더니 이렇게 또 장관과 각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부르짖었다. 이어 “조만간 결판을 지어야 한다”고 다그쳤다.

윤 총장은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정치자금 수수사건’과 관련해 추 장관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