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대전 공주 온천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대전시는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환자는 대전의 68번째 확진자다.
A씨는 충남 공주시 동학사 인근 온천시설에서 대전 5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여성인 57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오전 10시20분부터 오후 6시 사이 이 시설을 이용했다. A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6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18일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전날 확진된 대전 67번 확진자(60대 여성)와 이날 공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공주 2번 확진자)도 대전 57번 확진자와 온천시설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돼 이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대전시와 공주시, 계룡시 등은 각각 재난문자를 보내 같은 시간대 공주 온천시설 이용자들의 보건소 방문·검진을 안내하고 있다.
대전=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