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국 유학생 3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6-19 10:08 수정 2020-06-19 10:09

제주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3명이 발생했다. 모두 도내 같은 대학에 재학중인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이다. 이로써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19명이 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한라대학에 재학중인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8명은 18일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5시2분까지 총 4대의 항공기(TW713 4명, BX8029 2명, 7C117 10명, 7C125 2명)를 이용해 제주에 들어왔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방역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학생들이 개별 예매를 진행하다보니 4대의 항공기에 나눠 제주로 입도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은 낮 12시 52분 제주공항에 도착한 김포발 티웨이항공 TW713편을, 2명은 오후 1시 44분 제주항공 7C117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8명의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착 후 공항 내 체류없이 정해진 해외입국자 동선에 따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학생 수송 버스를 타고 한라대학에서 마련한 임시숙소 내에서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있었다.

확진자 3명은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이들 18명 중 3명은 확진, 1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미결정 판정을 받은 1인은 도 보건당국의 판단 하에 수일 내 재검사를 받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검사결과 미결정의 경우 검사기관에서 잔여 검체로 재검사 후 최종 결과 판정을 내리게 되어있다. 필요시 자체적으로 검체 재채취·재검사 등을 진행하도록 명시돼있다.

한편,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을 받은 경우는 도내 10번, 12번, 16번째 확진자 이후 이번이 네 번째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