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예정된 본회의를 여는 것을 오전 중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본회의 자체를 연기하거나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추가 선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야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미래통합당은 의사일정을 거부 중이다.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어떤 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한반도 안보 위기에 따른 정세 변화가 급격한 가운데 국회 파행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안보 위기에 대한 초당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에서 무리해서 원 구성을 마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