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 만에 퇴장당한 이강인…발렌시아 0-3으로 완패

입력 2020-06-19 08:29
연합뉴스

이강인이 교체 투입된 지 13분 만에 퇴장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강인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게 된 발렌시아는 전세를 뒤집기는커녕 한 골을 더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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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한국시각으로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9-2020라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31분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는 지난 2월22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넉 달 만에 실전 투입이었다.

발렌시아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는 셀레센이 맡았고 수비진에는 가야, 망갈라, 산마르틴, 바스가 섰다. 미드필더엔 솔레르와 코도그비아, 파레호, 토레스가 배치됐으며 공격수로는 고메스와 로드리고가 나섰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4-3-3포메이션으로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멘디와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이 포백을 구성했다. 모드리치와 카세미루, 크로스가 중원을, 아자르, 발베르데, 벤제마가 골을 노리는 삼각 편대를 이뤘다.

긴 탐색전으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던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은 후반 16분 레알 마드리드의 벤제마가 뽑아냈다. 후반 29분엔 교체로 투입된 레알 마드리드의 아센시오가 첫 터치를 골로 연결하면서 0-2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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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1분 호드리구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갔다. 그러나 13분 뒤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를 막는 과정에서 상대 다리를 두 차례 가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강인은 퇴장당했다.

1명이 부족한 발렌시아는 후반 40분 벤제마가 추가 골까지 막아내지 못한 채 레알 마드리드에 0-3으로 완패했다. 2연승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18승8무3패(승점62)로 선두 바르셀로나(20승4무5패‧승점64)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발렌시아는 11승10무8패(승점43)로 8위에 머물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